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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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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대선] 트럼프, 마스크 쓴 바이든 조롱...“성형수술하고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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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츠버그 유세서도 마스크 안 써
사망자 20만명 넘은 와중에 코로나 대응 스스로에게 A+ 점수


이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문타운십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문타운십/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조롱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가 성형수술을 하고 마스크로 이를 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거면 대체 성형수술에 돈은 왜 쓴거냐”고 비꼬았다.

또 다음 주 예정된 바이든 후보와의 첫 TV토론을 거론하며 “그(바이든)가 마스크를 쓰고 올 것”이라면서 “문제는 토론 중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인가?”라고 비웃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첫 TV토론은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90분간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이 가파른 와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식석상에 등장하기 일쑤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마스크 없이 유세에 나섰다. 유세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빼곡이 모여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유세는 마스크 착용과 모임 규모 관련 백악관 지침은 물론 주정부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진행되고 있다.

바이든 캠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형수술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든 후보 조롱은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이 와중에도 코로나19 대처 점수로 스스로에게 A플러스(+)를 줬다.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았으면 사망자가 250만 명에 이르렀을 것이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사망자 20만 명이라는 사실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방송이 주최한 화상 콘퍼런스에서 ‘트럼프의 감염병 대응에 어떤 점수를 주겠냐’는 질문에 “숫자들을 보고 결정해라. 내 평가가 필요한 게 아니다. 숫자를 봐라”라며 트럼프의 자화자찬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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