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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콜에게 뺏긴 '알동' ERA 1위…류현진, 최종전 역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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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과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이 많아 웬만한 투수가 아니고선 버티기 어렵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 진행 중인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규정이닝을 던진 투수가 단 3명뿐이다. 서부지구 11명, 중부지구 9명과 비교해보면 매우 적은 수치. 그 중 2명이 바로 게릿 콜(30·뉴욕 양키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올 시즌 나란히 FA 이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합류한 콜과 류현진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공포의 알동’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먼저 치른 콜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무리했다.

콜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양키스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7승(3패)째를 거둔 콜은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84로 내렸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6위, 동부지구 1위.

선발 로테이션상 28일 시즌 최종전 등판도 가능하지만 30일 포스트시즌 1라운드 1차전에 포커스를 맞춤에 따라 시즌 마감이 유력하다. 리그 최다 14피홈런으로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9월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쳤다. 리그 2위의 73이닝, 94탈삼진으로 내구성과 구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도 마지막 반격의 기회가 남아있다. 평균자책점 3.00으로 이날 경기전까지 콜과 타이였던 류현진은 25일 양키스 상대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이날 결과에 따라 콜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역전할 수 있다. 무자책점으로 막을 경우 최소 3⅔이닝만 던지면 된다. 1자책점을 기록하면 최소 6⅔이닝 이상 던져야 한다. 2자책점 허용시에는 최소 10이닝을 던져야 해 사실상 1자책점 이하로 막아내야 한다.

류현진도 포스트시즌 1차전 등판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길게 던질 가능성은 낮다. 결국 무자책점 투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 지난 8일 양키스전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던 류현진이 설욕과 함께 콜의 평균자책점도 역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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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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