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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로 노벨상 시상식 취소…현택환 서울대교수 노벨상 유력 후보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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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018년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노벨상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시상식도 축소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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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년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마저 취소됐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올해 노벨상 수상 후보 명단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올라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밸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했던 노벨상 시상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후로 처음이다.

노벨재단은 “현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노벨상 역사상 올해가 이례적인 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상자들의 메달과 상장은 자국의 스웨덴 대사관과 수상자가 속한 대학 등 기관들을 통해 전해지며 이 장면은 TV로 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수상자들은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 초청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직접 메달과 상장을 받게 된다.

라르스 헤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봄 이미 전통적인 시상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지만 여름 동안의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시상식 개최 날짜 전까지 코로나19 여파가 진정되기를 기대했지만 세계적으로 2차 확산 우려가 커지자 결국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또 매년 12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연회도 1956년 이후 처음으로 취소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노벨평화상 시상식 장소를 오슬로 시청에서 오슬로대학 강당으로 변경해 축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상자가 직접 상을 수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온라인 시상식을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901년부터 수여된 노벨상은 매년 10월 생리의학상·물리학상·화학상·평화상·경제학상·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에 시상식과 연회를 개최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10월 5~12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2020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에 국내 과학자로는 유일하게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의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장인 현 교수는 나노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현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heat-up process)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에 올랐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돼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은 전체 논문 수의 0.02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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