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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화웨이 "죽음 향해 진전할지언정 후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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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순환회장 "심각한 어려움 속 생존이 주요 목표"

뉴시스

[서울=뉴시스]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대회에서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회장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화웨이 제공>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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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의 초강력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죽음을 향해 진전할지언정 절대 후퇴하지 않겠다”는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23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장핑안(張平安) 화웨이 소비자 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는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화웨이 커넥트' 기조연설에서 “화웨이는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시스템)인 HMS(화웨이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지난해부터 회사는 심각한 압력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심각한 어려움 속에서 회사는 앞으로 한걸음 진전하고 죽을지언정 살기 위해 반걸음 후퇴하지 않았다”면서 “HMS는 살아남아 아름다운 꽃을 피웠고, 더 많은 개발자들이 HMS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제재로 회사는 HMS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더욱 다졌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화웨이는 현재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지속적인 압력 행사로 우리의 경영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고, 생존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반도체 제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화웨이 최고위 경영진이 제재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궈 회장은 또 “화웨이는 공급체인에서 파트너들이 강력해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화웨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 반도체 기업 퀼컴에서 반도체칩을 수입했다”면서 “퀼컴이 공급허가를 받는다면 우리는 퀼컴의 칩을 수입해 휴대전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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