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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3일 새벽 SNS 달군 '달 만한 별똥별'…밝은 '화구'로 밝혀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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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흔히 일어나는 유성 폭발로 인한 밝기 증가, 지구 위협 없어"

뉴스1

한국천문연구원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사진으로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9.23/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3일 새벽 미상의 밝은 물체가 공중에서 땅에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쇄도한 가운데 한국천문연구원은 이에 대해서 '화구'(fireball)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화구는 불꽃별똥이라고도 불리며, 지상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보다 더 밝은 별똥별(유성)을 말한다.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에는 "커다란 광채가 떨어졌다"거나 "무언가 떨어지며 불탔다"는 미상의 낙하물에 대한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유성체는 대기권에 진입 후 낙하하는 동안 두 차례 폭발했으며 대전 지역 기준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낙하했다"며 "유성체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올라 폭발하며 흔히 관측되는 현상으로 지구 위협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별똥별이 지표면에 닿기 전 대기권에서 완전히 불타 소멸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지표면에 도달해 운석으로 분류되면 지난 100년간 발견된 6개의 운석에 이어 7번째 운석이 된다. 가장 최근 발견된 운석은 2014년 3월9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발견된 34kg가량의 '진주 운석'이다.

우주 낙하물을 감시하고 있는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관련 영상 및 사진 제보를 요청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환경감시 기관은 우주의 자연·인공물체에 대한 낙하물 감시 및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뉴스1

진주시 집현면에서 발견된 4번째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 가로, 세로 25센티미터, 높이 16센티미터인 이 암석은 무게 20.9킬로그램으로 최근 발견된 운석 중 가장 무겁다. 경상대 제공© News1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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