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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와 골프 쳤다"…'리치언니' 박세리의 솔직·털털 입담 ('컬투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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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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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박세리가 털털한 입담을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골프감독 박세리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박세리에게 이름의 뜻을 물었다. 박세리는 "한글 이름이다. '세상을 빛낼 사람'이라는 뜻인데 친할머니가 직접 지어주셨다"라고 소개했다. 김태균이 "정말 이름대로 됐다"고 감탄하자 박세리는 쿨하게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름 때문에 어릴 때부터 별명이 '요술공주 세리'였다. 그때 놀림을 많이 당했다"고 유년시절 별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예능에 출연하면서 '리치언니'라는 별명을 만들어주셨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친근한 언니같은 별명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세리는 최근 높아진 인지도가 놀랍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밖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도 나를 알아보시더라. 눈 아래까지 가렸는데 너무 신기했다"라며 "저는 회사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면 한참 봤다가 뒤늦게 알아보는데 저는 너무 빨리 알아보신다"라고 신기해했다.

남다른 운동신경 또한 자랑했다. 박세리는 학창시절 육상선수로도 활동했었다고. 그는 "육상 200m, 100m 허들, 멀리뛰기, 투포환 다 했다"며 "단거리 달리기가 빨랐다. 100m를 13초 만에 뛰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균이 "웬만한 남자보다 빠르다"고 감탄하자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잡힐 거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게스트 최재훈은 박세리의 출연에 "US오픈 우승 당시 김밥집에서 김혜림 씨, 박세준 씨와 중계를 봤던 기억이 난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박세리는 "당시 클럽 하우스에 각 나라의 국기가 걸려 있었는데 태극기만 없었다. 출전한 국가의 국기가 걸려있는 거였는데 신입 땐 잘 몰랐다. 우승하면서 봤는데 태극기가 계속 안 걸려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US오픈 우승하고 얼마 뒤에 태극기가 걸렸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나 보다. 그들도 내가 잠깐 왔다 갈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내가 운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운이 아니었던 것"이라며 골프 여제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요즘 클럽 하우스에 후배들 사진이 걸린 걸 보면 뿌듯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경험도 공개했다. 박세리는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저도 어떤 자리인지 모르고 갔던 모임이다. 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골프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골프장도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라운딩 제안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야구선수 박찬호와의 친분도 자랑했다. 최재훈은 과거 박찬호가 박세리의 은퇴식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세리야, 너와 나는 나무다. 우리는 열매였던 적이 없었다. 후배들이 열매를 맺는 거다. 우리는 처음이기 때문에 나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박찬호의 연설을 떠올렸다. 그러자 박세리는 "맞다. 내 은퇴식에 오셔서 엄청 긴 인터뷰를 했다. 거의 본인 은퇴식 같았다"고 맞장구를 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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