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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신장 강제노역 제품 수입금지에 中 "내정 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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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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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 하원이 22일(현지시간)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강제노역산물로 간주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은 중국의 항의와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신장 제품 수입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신장 인권 상황을 악의적으로 비방했다”며 “신장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미국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미 하원은 짐 맥거번(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이 발의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10여명이 공동서명한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을 찬성 406표, 반대 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 또는 제조된 상품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졌다고 간주하고 미국으로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또 신장에서 생산된 물품을 수입하려면 관세국경보호청(CBP)으로부터 강제노역으로 생산된 것이 아니라는 증명을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왕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미국의 법안 통과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미 미국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신장 강제 노동설은 서방이 날조한 거짓말"이라며 "중국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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