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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 팬데믹에 전 세계 근로소득 400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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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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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노동자들의 근로소득 가운데 3조5000억달러(4070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올해 1~9월 전 세계 근로소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근로소득 감소분은 약 3조5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라이더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ILO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근로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17.3% 줄었다. 이는 5억개에 가까운 정규직 일자리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기구는 올 4분기 전 세계 근로시간이 전년동기보다 8.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소분은 2억4500만개의 정규직 일자리 근로시간에 해당한다.

라이더 사무총장은 공중보건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며 "노동시장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역량은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과 밀접하게 관계돼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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