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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비상구인 경량 칸막이. 광양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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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20분쯤 전남 광양시 중동 한 고층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아파트 44층 입구 공용 공간에서 났다. 불이 나자 집 안에 있던 여성(33)은 자신의 6개월 된 아기를 안은 채 베란다에 설치된 경량 칸막이를 뚫고 옆 집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량 칸막이는 일종의 실내 비상구다. 9mm의 얇은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이를 부수고 옆집으로 피할수 있도록 설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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