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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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차세대 소비자용 SSD '980 프로(PRO)'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GB, 500GB, 1TB 등 3개 모델로 발매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 149.99달러, 229.99달러 등이다. 2TB 모델은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980 PRO'는 전작 대비 속도를 2배 향상시키면서도 안정성을 갖췄다. 고성능 PC, 워크스테이션, 콘솔 게임기에서 탁월한 성능을 원하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 홈게이밍 등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대로 집에서 8K 콘텐츠와 초고화질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제품을 통해 소비자용 SSD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에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 제품은 '980 PRO'가 처음이다.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 프로토콜은 HDD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이를 통해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7000MB/s, 5000MB/s이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00만 IOPS로 크게 향상됐다.

연속읽기 기준으로는 앞서 2018년 출시된 '970 PRO'보다 약 두 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13배 빠른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발열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외부 방열판에 의존하는 일반 NVMe SSD와 달리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로 효율적인 열 제어가 가능하다.

또 DTG 기술로 드라이브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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