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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G 윌슨 7이닝 2실점 호투… 2년 연속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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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K전 6-2 승리 이끌어

김현수는 4타점 맹타 휘둘러

중앙일보

23일 잠실 SK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타일러 윌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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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10승을 달성했다. 윌슨과 케이시 켈리 콤비는 2년 연속 동반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윌슨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했다. LG가 6-2로 이겼고, 윌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2연승을 거두면서 3위(64승3무48패)를 지켰다.

2018년 LG에 입단한 윌슨은 첫해 9승(4패), 지난해 14승(7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올시즌 10승을 거두면서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입단한 켈리는 윌슨에 앞서 이미 2년 연속 10승(14승, 11승)을 이뤘다. LG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살아나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도 더 커졌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윌슨은 1회 초 1사 박성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내야로 공이 중계되는 과정에서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나와 1사 3루. SK는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윌슨은 이후 흔들림없이 SK 타자들을 척척 잡아냈다. 지난 경기처럼 빠른 카운트 승부를 펼치면서 투구수를 아꼈고, 실점도 최소화했다. 5회 채현우에게 2루타를 맞고, 내야 땅볼을 준 뒤 최지훈에게 다시 희생플라이를 맞았을 뿐,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7회 2사 뒤 연속안타를 내준 뒤, 폭투를 범했으나 대타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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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동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는 LG 김현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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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기계' 김현수도 윌슨을 도왔다. 김현수는 1회 말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3회 말에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1을 만들었다. 8회 말 1사 3루에서도 가볍게 중전 안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4타점. 타점 2위였던 김현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함께 공동 1위(106개)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0.505였던 김현수의 득점권 타율은 0.514(105타수 54안타)가 됐다. 종전 KBO리그 단일시즌 득점권 타율 최고 기록은 원년인 1982시즌 백인천(MBC 청룡)의 0.476(63타수 30안타)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이 7이닝을 잘 던졌고, 이어나온 최동환과 정우영도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홍창기와 김현수의 활약이 좋았고, 특히 오지환이 공수에서 돋보이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윌슨은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오늘 승리로 필요할 때 팀에 기여햘 수 있어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남은 한 달 여동안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동료들과 다함께 목표를 이루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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