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아베와 함께 일본 극우역사교과서도 사라지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아베 신조(安倍 晋三) 전 일본 총리의 퇴장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역사교과서들도 중학교 현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마이니치 신문은 23일 “2021학년도부터 4년동안 사용될 공립중학교 교과서 선정 결과 이쿠호샤 출판사의 교과서 채택률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역시왜곡으로 비판받은 이쿠호샤의 역사, 공민 교과서 |이쿠호샤 출판사 홈페이지


이쿠호샤 교과서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는 등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관을 담은 역사왜곡 교과서로 비판받았다. 이쿠호샤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는 설립과정부터 아베 전 총리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쿠호샤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채택되기까지도 아베 전 총리가 지원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신문에 따르면 내년 학기 교과서 선정결과 이쿠호샤 출판사의 역사교과서 채택률은 1%, 공민(일반사회) 교과서는 0.4%에 그쳤다. 2020학년도 채택률이 역사 교과서 6.4%, 공민 교과서 5.8% 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준 것이다. 이쿠호샤 교과서를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16곳이 내년에 다른 교재를 쓰기로 결정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쿠호샤 교과서가 사실상 퇴출된 것은 현장 교사들과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익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편찬한 지유샤의 교과서는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6일 7년 8개월만에 퇴임했다. 퇴임 후 사흘만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비판을 받았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