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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저렴해져 돌아온 삼성 ‘갤럭시S20 FE’... '프리미엄+가성비'로 아이폰12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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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전예약 10월 6일 실시… 출고가 80~90만원 전망
고화소 전면 카메라·라이브 포커스로 프로급 셀피 촬영
최신 AP로 매끄러운 모바일 사용 경험
4500mAh 대용량 배터리·25W 초고속 충전·IP68 방수방진 지원

삼성전자(005930)가 23일 온라인으로 올해 세번째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0 팬에디션(FE)’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로, 출고가는 80~90만원으로 예상된다. 흥행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갤럭시S20보다 약 30만원 이상 저렴해졌다. 애플이 다음달 출시할 ‘아이폰12’ 시리즈의 하위모델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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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FE’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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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된 제품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용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 제품은 갤럭시S20의 디스플레이·AI(인공지능) 카메라·고사양 칩셋·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즉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기능과 품질이 뛰어난 준고급형 상품을 뜻하는 ‘B+프리미엄’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의 지속으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B+프리미엄 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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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 글로벌전략실 클레어 헌터(Clare Hunter)가 ‘갤럭시S20 FE’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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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도 근래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를 낮추고, 보급형 모델 출시를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 강화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20 FE를 통해 애플의 점유율 확대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0 출시 후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며 "갤럭시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 3200만 화소·후면 갤럭시 최대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 탑재

갤럭시S20 FE의 전면 카메라는 3200만 고화소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후면에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용자는 3200만 화소의 ‘테트라 비닝(Tetra binning)’ 기술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배경을 감각적으로 흐릿하게 처리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또 후면에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multi-frame processing)’으로 여러 프레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어두운 레스토랑이나 별을 촬영하는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선명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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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FE’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또 갤럭시S20 FE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Space Zoom)’ 기능을 지원한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의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한번의 촬영으로 일상의 순간을 다양하고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Single take)’ 기능도 탑재했다. 최대 15초 동안 촬영을 하면 다양한 모드로 최대 10장의 사진과 4개의 동영상으로 기록해준다. 해당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AI 기반으로 추천한다.

이 밖에도 갤럭시S20 FE는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길 때처럼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을 지원한다.

◇최신 프로세서와 고성능 디스플레이 탑재…색상은 6종 출시

갤럭시S20 FE는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하고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또 6.5인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 사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보더라도 보다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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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FE'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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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FE는 4500mAh(밀리암페어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0%에서 50% 충전하는 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하루 종일 충전이나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해 ‘Qi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해 추가로 최대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메모리를 확장할 수도 있다.

갤럭시S20 FE의 색상은 총 6종이다.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이다. 제품을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매트하고 고급스러운 촉감을 주는 동시에 지문과 얼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갤럭시S20 FE는 10월 2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상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오렌지를 제외하고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 진행되며, 10월 중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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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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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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