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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가격은 낮추고 실속은 챙긴 '갤S20 FE' 공개…"갤럭시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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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0 보다 30% 저렴한 80만~90만원대 책정
애플 '아이폰12 미니'와 경쟁할 듯
한국일보

삼성전자는 23일 밤 11시 온라인으로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FE 모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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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갤럭시S20에 견줄만한 성능에 가격을 30% 가량 낮추면서 갤럭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에서다.

삼성전자는 23일 밤 11시 온라인으로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F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판매가 부진했던 갤럭시S20의 부품을 활용하면서, 일부 성능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갤럭시S20 FE는 초고화질(풀HD)플러스 해상도에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방수ㆍ방진(IP68 등급) 기능을 갖췄으며, 6GB 램(RAM)에 12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하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이며 25W 초고속 충전, 고속 무선 충전 2.0, 무선 배터리 공유도 지원한다. 국내 출시 색상은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골드 등 총 5개 색상이다.

카메라 등 주요 사양은 갤럭시S20 대비 다소 떨어진다.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교하면 1200만 화소의 광각ㆍ초광각 렌즈는 동일하지만 망원 렌즈는 갤럭시S20(4800만 화소)에 비해 800만 화소로 크게 줄었다. 광학손떨림보정(OIS) 기능도 빠졌고 램도 갤럭시 S20 시리즈(12GB)보다 낮다. 후면 마감도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처리됐다. 기능이 빠진만큼 가격도 갤럭시S20 일반모델(124만8,500원)보다 저렴한 80만~9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 진행되고, 10월 중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S20 FE를 통해 갤럭시S20의 재고를 정리하는 한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조만간 공개할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실속형 모델인 '아이폰12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는 749달러(약 87만원)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으며 갤럭시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며 "갤럭시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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