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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격 빼고 컬러 더한 갤S20 FE…아이폰12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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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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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모든 팬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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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 핵심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낮춘 특별판을 내놓는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타개하면서 애플이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온라인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갖고 '갤럭시S20 FE'(팬에디션)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팬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색을 담았다. 특히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에도 가격 경쟁력은 살린 게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이 제품은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S20' 시리즈의 확장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0 FE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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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모든 팬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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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과 대부분 사양이 같고, 일부 기능만 덜어냈다.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고사양 게임 콘텐츠 등을 더욱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강조한 FE 버전의 강점은 카메라. 32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테트라 비닝 기술이 적용돼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더욱 또렷한 셀피(자작 사진)를 촬영할 수 있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배경을 흐릿하게 효과를 줄 수도 있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렌즈 등 트리플(3개) 카메라가 장착됐다. 멀리 있는 사물을 최대 30배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과 최대 15초 동안 촬영하면 10장의 사진과 4장의 동영상으로 기록되는 싱글 테이크 기능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밀리암페어아워).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 절반을 채우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색상은 갤럭시 팬들 의견을 반영해 레드, 오렌지,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팬에디션 모델 출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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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20 FE 5종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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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를 부활시키겠다는 삼성전자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 제품이었다.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기술 역량을 모두 쏟아부으며, 역대급 성능과 기능으로 시장 관심도 높았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제품도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이를 만회할 카드로 갤럭시S20 FE를 꺼낸 셈이다. 갤럭시S20 성능과 디자인을 유지해 프리미엄 제품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제품은 다음 달 2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렌지 색상을 뺀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0월 6일 사전 예약에 들어가 그달 중순 정식 출시된다.

제품 출시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699달러(82만원)다. 환율과 부가세를 고려하면 국내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가 유력시 된다. 갤럭시S20 대비 30만원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12' 일반 모델과 경쟁을 위한 제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애플은 내달 총 4종류 아이폰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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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FE' 주요 제원.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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