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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급 성능에 A급 가격 '갤럭시 S20 FE'(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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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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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글로벌전략실 제품전략 담당 마이클 랜돌프(Michael Randolph)가 '갤럭시 S20 FE'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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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컬러로 개성 표현

#고화질 사진·동영상으로 소통

#동영상·게임 감상에도 최적화

삼성전자가 23일 온라인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0 FE(팬에디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 노트20', '갤럭시Z 폴드2'에 이어 벌써 세번째 언팩 행사를 열었다. 삼성의 마지막 '히든카드'로 꼽힌 갤럭시 S20 FE는 앞서 공개된 제품과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

갤럭시 노트20이 최고 스펙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갤럭시Z 폴드2가 혁신의 최전선에 서있는 초(超)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각각 대표했다면, 갤럭시 S20 FE는 프리미엄 수준의 성능과 중저가폰의 실속을 동시에 갖춘 '준프리미엄' 포지션을 맡았다.

프리미엄 '성능'에 중저가형 '실속'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매 부진을 겪은 갤럭시 S20 라인업을 다시 꺼내든 건 중저가폰 시장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갤럭시 A51', 애플 '아이폰 SE' 등 중저가폰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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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0 FE\'/ 사진 =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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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 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갤럭시 S20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표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실속을 결합한 갤럭시 S20 FE를 내놨다. 갤럭시 S20의 주요 부품을 재활용한 갤럭시 S20 FE는 팬들이 원하는 기능은 우선적으로 탑재하고 나머지 스펙을 낮춰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게 특징이다.

갤럭시 S20 FE의 해외 출고가는 699달러로 정해졌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출고가 124만8500원의 갤럭시 S20 일반 모델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한 89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하반기 갤럭시 시리즈와 대결을 펼칠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는 749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갤럭시 S20 FE가 가격 경쟁력 면에선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FE는 기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맞춰 팬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세련된 프리미엄 디자인에 갤럭시 S20의 부드러운 디스플레이, AI 기반의 카메라, 고사양 칩셋, 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컬러로 개성 표현

갤럭시 팬들의 바람으로 완성된 갤럭시 S20 FE의 첫번째 요소는 '컬러'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8월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삼성 멤버스 회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 이용자들은 가장 희망하는 갤럭시 기기 색상으로 네이비(43%), 라벤더(41%), 민트(39%) 등을 꼽았다.

언팩 초대장부터 예고 동영상까지, 삼성은 갤럭시 S20 FE의 다양한 색상을 계속해서 암시했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도 팬들의 피드백을 통해 선정된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총 6가지의 다채로운 색상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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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FE의 다양한 컬러는 자신만의 개성과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제품의 후면은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지문과 얼룩을 최소화하고 은은한 컬러와 매트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고화질 사진, 동영상으로 소통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소통해야 하는 비대면 환경이 일상이 됐다. 특히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MZ세대에겐 특히 카메라 성능이 중요하다.

갤럭시 S20 FE는 3200만 고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후면에 탑재해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망원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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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으로 여러 프레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어두운 레스토랑이나 별을 촬영하는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갤럭시 S20 FE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을 지원한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의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게임, 동영상 콘텐츠 최적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면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갤럭시 S20 FE는 이런 '집콕족'의 콘텐츠 소비를 위한 기능도 충실히 담았다.

갤럭시 S20 FE의 6.5형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의 콘텐츠를 즐길 때 보다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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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갤럭시 S20 FE는 5G 이동통신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해 이동 중에도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 개의 엑스박스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S20 FE는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0%에서 50% 충전하는 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아 충전이나 배터리 부담 없이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후관리까지 '프리미엄' 하게

갤럭시 S20 FE는 다음달 2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오는 10월6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10월 중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단, 국내에는 '클라우드 오렌지'를 제외한 5가지 색상이 먼저 출시된다.

이번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와 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저장공간은 128GB를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통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FE에 대해 3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보장한다. 업데이트 주기상 3년은 최신 OS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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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용자들은 기존 스마트폰 보험 혜택에 삼성전자만의 특화 서비스를 결합한 월 정액형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인 '삼성 케어 플러스'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 케어 플러스는 파손 및 도난·분실 보상은 물론, 보증 기간 연장, 방문수리 서비스를 모두 포함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한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며 "갤럭시 S20 FE는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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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FE 인포그래픽 / 자료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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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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