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반도 담당 선임국장은 한국 전쟁 종식은 북한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을 향한 첫 걸음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올바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평화선언이 우선시 돼야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정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 비전을 공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평화 요구를 북한 체제 훼손을 위한 전복적 노력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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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이어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우리는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에 대한 긴밀한 공조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빅터 차 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남북한과 중국·일본·몽골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한 것에 대해 한중일과 북한이 코로나19(COVID-19)와 관련해 공유할 정보가 많을 것이라면서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용한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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