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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테슬라, 주가 10% 폭락 "매도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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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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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기공식 중 촬령된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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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데이 후폭풍이 거세다. 테슬라 주가가 23일(이하 현지시간) 10% 넘게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날 배터리데이 발표에 관해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 사이에 해석이 엇갈리면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된 탓이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일비 43.87달러(10.34%) 급락한 380.36달러로 주저앉았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돼 3.5달러(0.92%) 내린 37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의 전날 발표가 시장이 기대한 배터리 생산 단가 절감, 효율 제고 등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가 결여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 평가 속에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 매도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들어 여전히 357% 폭등한 수준이지만 지난달 3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498.32달러에 비해서는 24% 낮은 수준이어서 기술적으로 매수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 기술분석 애널리스트 아리 월드는 "최근 (테슬라 주가) 변동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테슬라가 여전히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는 이어 "이는 최근 약세가 올들어 강세와 비례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즉 주가 상승 추세는 우리가 보기로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트 분석가들은 50일 이평선을 중단기 추세를 추적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50일 이평선 주가는 362.56달러다.

5월 7일 이후 테슬라의 50일 이평선은 매일 상승했다. 다만 하루 상승폭은 21일 2.81달러, 22일 2.50달러, 이날 1.63달러 등 최근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드는 테슬라 주가가 50일 이평선을 웃도는 한은 당분간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매수' 추천은 유보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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