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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탄탄대로, 밀워키전 등판으로 신인왕 굳히기[라스트 코리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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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주)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탄탄대로가 눈 앞에 보인다. 마지막 관문을 슬기롭게 넘어서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의 ‘라스트 코리안데이’를 앞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얘기다.

김광현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밀워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23일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지만, 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5위 수준이다. 승률 5할인 신시내티,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등과 불과 1경기 차라 가을잔치행 티켓을 차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시즌 최종일인 28일까지 닷새간 6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데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단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지난 11일부터 18일간 23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투수진에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위기가 기회라는 격언을 고려하면, 김광현에게는 존재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다.

올시즌 7차례 등판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가 ‘포스트시즌에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루키 20인’에 꼽혔다. 잔여경기 승패와 경쟁팀 승률에 따라 29일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광현이 밀워키를 제압하고 팀 승률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만으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지난 15일 밀워키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한 경험을 살린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밀워키도 가을잔치행 막차를 타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김광현이 승리를 따내고 평균자책점도 떨어뜨리면 신인왕 경쟁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지난 20일 신시내티전에서 5.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것도 한 번에 설욕하게 된다.

김광현은 “가능하면 미국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염원했다. 빅리그 데뷔시즌에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쌓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이미 진짜 승부는 내년이라고 다짐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을수록 좋다. 모두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올해가 내게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면, 이른바 보너스스테이지에서는 전국구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선발 경쟁을 하던 다코타 허드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김광현의 쓰임새가 커졌다. 팬사이디드는 ‘잭 플레허티와 아담 웨인라이트, 김광현이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을잔치 선발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현지에서는 ‘슈퍼루키’ 그 이상으로 여길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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