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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TV사랑' 김승진 "음반 실패 후 우울증…8년간 수면제 2500알 복용"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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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승진 TV는 사랑을 싣고 /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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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가수 김승진이 8년간 우울증 약을 복용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23일 방송뙨 KBS2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김승진이 출연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데뷔곡 ‘스잔’의 작곡가 남국인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진은 한창 인기가 치솟던 시기 큰 공연을 앞두고 잠수를 타는 등 반항과 방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엄한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난 후 집을 나와 홀로 외롭고 힘든 떠돌이 생활을 했다는 것.

당시를 두고 김승진은 "지인의 녹음실에서 지냈다. 그런 식으로 7년간 거처 없이 돌아다녔다. 돈이 없어서 삶은 달걀과 딸기 우유를 남몰래 차에서 숨어 먹었다. 사람이 오면 안 먹는 척을 했다. 먹으면서 맛있는데 슬프더라. 내가 왜 이럴까 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결국 다 토하고 말았다"고 떠올렸다.

준비하던 음반도 실패하며 힘든 상황이 겹치자 결국 마음의 병이 들게 됐다고. 김승진은 우울증을 겪었다며 "상처가 생겼다. 항상 눈을 감으면 과거 생각을 한다. 걱정거리까지 오만 생각을 했다. 풀지 못하고 응어리를 담아놨다.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인해 8년 동안 계속 약을 먹었다. 8년간 수면제를 2500알을 먹었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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