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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배터리데이 실망감+정부 소송…테슬라 10%대 폭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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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거래서도 4% 가까이 급락

뉴스1

2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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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 베터리데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식이 10.34% 폭락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진행된 배터리데이 행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에 반기를 들며 법원에 소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0.34% 급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3.39% 추가 하락하고 있다.

전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배터리와 관련한 신기술 계획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배터리데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돼 국내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을 비롯한 전 세계 27만여 명이 시청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물은 없고 미래 비전과 과제만 남긴 주총이었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는 대중관세가 부당하다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지난 21일 뉴욕 국제통상법원에 낸 소장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산 부품에 25% 세율의 관세를 부과한 건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재량권을 남용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 같은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이미 납부한 관세도 "이자와 함께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 분쟁에 휘말려 회사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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