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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전격 취임…시민 수천명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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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부정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칸셴코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취임식을 강행하자, 시민 수천 명이 항의 시위에 나서는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사전 공고 없이 비밀리에 대통령 관저에서 취임식을 열고 6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야권의 불복 시위와 관련해 "'색깔 혁명'은 성공하지 못했고 벨라루스 국민 대다수는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도 민스크 시내에선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항의 시위에 이어 저녁에도 시민 수천 명이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경쟁했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성명을 통해 취임식은 광대극이라며 자신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유일한 지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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