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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혼·교통사고'…안희정, 힘들었던 과거 고백…박준금·강호동 '눈물'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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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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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재즈 가수이자 트로트 가수인 안희정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는 '중년시그널'로 진행, 청강생으로는 배우 박준금이 등장했다.

이날 눈맞춤 주인공으로는 재즈 가수, 재트리나(재즈+트로트) 안희정이 출연했다. 안희정은 최근 '보이스트롯'에 출연하며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안희정의 눈맞춤 상대는 전 유도 선수 김재엽이었다. 88서울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던 김재엽은 "누가 나를 찾는다고 해서, 여성 분이라고 해서 나왔다. 너무 궁금하다. 남자였으면 안 나왔을 거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 모두 눈맞춤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 이는 '중년 시그널' 소개팅이었던 것. 주선자는 안희정의 딸 장윤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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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은 "사적으로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초등학생이 되기 전에 엄마가 이혼을 했다. 엄마가 혼자 있는 모습을 보면 외로워보였다"고 의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엄마랑 단짝처럼 지내고 있지만 제가 딸로서는 채워주기 힘든 부분을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딸이 주선을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거리낌 없이 성사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희정의 친구인 박준금은 "윤영이가 다 컸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강호동 또한 눈물을 보였다. 장윤영은 김재엽을 선택한 이유로 "연령대도 비슷하시고 무엇보다 공통점이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은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이혼했을 때가 힘들었다. 예쁜 딸을 행복한 가정에서 키워야 하는데 제일 힘들었다. 또 활동을 하려던 나이에 해외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5일 안에 수술을 하지 못하면, 장애인이 되니까, 빨리 한국에 왔어야 했다. 비행기값도 정말 많이 들었다. 죽을까봐도 무서웠지만, 그 아픈 3년과 수술과 재활이 반복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엽 또한 "이혼을 하고 삶의 의욕이 떨어질 때가 있었다"며 "가정도 깨지고, 차가 전복이 돼서 얼굴에 파편이 많이 박혀서 87바늘을 꿰맸다"고 말했다.

딸은 "김재엽 선생님이 엄마가 탈락한 걸 보시면서 본인 일보다 더 안타까워 하시더라. 그렇게 공감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남사친이자 찐팬이라면 엄마께 더 아낌없이 잘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김재엽과의 만남에 앞서 안희정은 딸과 눈맞춤을 시작했다. 딸 장윤영은 "내가 초대한 거야"라며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엄마랑 진지한 대화를 한 적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엄마한테 고마운 게 참 많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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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은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어린 마음에도 느꼈었다. 어른이 된 내가 고마운 건, 엄마가 교통사고도 그렇고 혼자 힘든 일, 궂은 일 다 겪었는데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줘서 고마워"라고 고백했다.

안희정은 "그건 엄마가 딸한테 해야 되는 말 아닌가?"라며 "딸은 엄마한테 살아가는 이유야. 보물 1호"라고 답했다. 박준금과 강호동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장윤영은 "엄마가 나한테 의지를 많이 하는구나 느꼈는데, 현실적으로 내가 엄마랑 매일 붙어있을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파서 엄마한테 선물을 준비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눈맞춤은 나랑 하는 게 아니야. 난 사실 소개팅 주선하러 나온 거야. 남사친을 한 분..."이라며 "힌트를 주자면 엄마랑 공통점이 많다"고 귀띔했다.

딸과의 이야기가 끝난 후 안희정과 김재엽의 '중년 시그널'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의미심장한 시그널을 보내는가 하면, 이혼과 교통사고라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보던 박준금은 "중년 로맨스를 꿈꿀 때가 많다. 이유가 없다. 제일 부러운 커플은 주말에 손잡고 같이 장보는 커플이다. 진짜 부럽다"며 "사랑을 안 할 때와 할 때는 세상이 다르다. 다른 세계다"라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또 박준금은 "도장을 찍어본 사람만이 안다"며 이상민과 이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상민은 "이별과 이혼은 좀 더 다른 아픔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며 김재엽, 안희정에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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