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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거 올스타전인데? 벤투호vs김학범호 맞대결, K리거 최대 50여명 차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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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K리그 올스타전이다. 해외파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팀이 구성되는 만큼 프로축구 최고의 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매치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맞대결을 기획했다. 경기는 다음달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금 1억원을 거는 독특한 이벤트 매치로 새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하는 경기라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입국하면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하는 해외파는 합류하지 못한다. 유럽파는 물론이고 일본이나 중국,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결국 A대표팀과 U-23팀 모두 100% K리거들이 스쿼드를 채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생략된 K리그 올스타전 느낌으로 봐도 무방하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A대표팀 코칭스태프, 그리고 김 감독과 이민성, 김은중 코치 등은 시즌 내내 K리그 현장을 부지런히 방문해 선수들을 상세하게 관찰해왔다. 그간의 활동이 이번 선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U-23팀의 경우 애초에 해외파 비중이 높지 않아 기존과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23명 중 20명이 K리거였다. 당시 멤버였던 엄원상(광주FC)과 원두재(울산 현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정태욱(대구FC) 등은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K리그 최고의 영건으로 급부상한 포항 스틸러스의 송민규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민규는 올해 K리그1에서 9골3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 연령대 대표팀에는 발탁된 경험이 없는 송민규는 첫 태극마크를 기다리고 있다.

벤투 감독의 경우 머리가 아플 전망이다. A대표팀은 해외파 비중이 크다. 특히 수비진의 경우 김영권(감바 오사카)을 비롯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진수(알나스르),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이 주축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도 붙박이다. 이들 없이 스쿼드를 꾸려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차출됐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 쪽에서는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이 합류해 팀을 구성하는 그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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