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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나녹스 논란에 SK텔레콤 "전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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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기 의혹 휘말린 나녹스

2대주주 SKT "투자자들 이미 검증"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 공매도 세력이 제기한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 업체 나녹스(Nano-x)의 기술 사기 의혹에 대해 나녹스 2대 주주인 SK텔레콤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SK텔레콤은 나녹스의 기술 사기 의혹에 대해 "이미 투자자들이 검증을 한 것으로 잠재력을 알고 있다"며 "(이번 건으로) 투자자들의 파트너십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기술사기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응은 나녹스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공매도세력 머디워터스는 "나녹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차세대 영상촬영기기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흉부 비디오를 가져가 조작한 후 영상을 만든 것처럼 보인다"며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팔 게 없는 기업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신기술을 보유한 신생기업이 겪는 통과의례로 보고 있다. 나녹스에 투자한 요즈마펀드 측도 "SK텔레콤뿐 아니라 일본 후지필름, 대만 폭스콘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검증을 한 뒤 투자를 했을 뿐 아니라 블랙록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나녹스 2300만달러(약 273억원)를 투자했다. SK텔레콤은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을 한국에 건설하고 5G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나녹스 이사회에 합류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4분기에 나녹스 주식 1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또한 나녹스 창립 초기부터 사업 컨설팅을 담당했던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도 나녹스 지분 120만629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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