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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KIA 양현종 제안에 SNS상 브룩스 응원 메시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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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양현종의 제안에 애런 브룩스 가족을 향한 응원메시지 릴레이에 동참한 LG 차명석 단장, MBC스포츠+ 김선신 아나운서, KT 황재균 등.(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출처=SNS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대투수’ 양현종(32·KIA)의 진심이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미국으로 돌아간 팀 동료 애런 브룩스를 위한 응원 메시지 릴레이를 제안했다.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와 아들 웨스틴, 딸 몬로 등의 이름을 따 브룩스의 등번호와 함께 ‘WWMB36’를 해시태그 형태로 붙여 건강 회복을 기원해달라는 부탁이다. 양현종은 “나를 포함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모두 진심으로 마음아파하고 있다. 다 잘될 거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브룩스 가족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LG 차명석 단장, KT 황재균 등 타구단 프런트와 선수는 물론 연예인과 방송인 등 사회 각계에서 브룩스 가족 응원 릴레이 동참에 나섰다. 팬들도 브룩스의 유니폼이나 사진 등에 ‘#WWMB36’을 새겨 브룩스와 그의 가족을 위한 응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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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KIA 애런 브룩스 가족을 위한 응원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KT 위즈


KT선수단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을 앞두고 주장 유한준의 제안으로 주요 선수들이 ‘강하게, 브룩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응원 피켓을 들고 브룩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단 관계자는 “KIA 주장 양현종의 요청을 받은 유한준이 이왕이면 많은 선수들이 동참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해, 경기 전에 피켓을 들고 함께 촬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귀띔했다.

이들의 마음은 브룩스와 휘트니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휘트니는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웨스틴이 우리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브룩스 역시 ‘힘겹게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살아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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