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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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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이니치 "文대통령-스가 총리 전화회담, 한국이 먼저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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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화회담 앞두고 日관계자 인용 보도

청와대, 회담 사실여부도 "확인해줄 수 없다"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24일 오전 전화회담에 나선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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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전화 회담을 두고 한국 측이 먼저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4일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통화를 앞두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전화회담을 한국 측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이 전화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앞서 취임 후 나흘 만인 지난 20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을 시작으로 2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통화했다. 2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일 정상이 전화통화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8년 4월29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대면한 바 있어 양국 정상간 직접 소통으로만 따지면 약 9개월 만이다.

이번 전화통화에서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통화에 나서는 만큼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인사와 함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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