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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 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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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케파 /ESPN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다 좋은 물건은 결코 아니다. 이는 프로 선수들의 몸값도 마찬가지다.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골키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26)다. 케파가 딱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듯 싶다.

EPL 2020~21시즌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한 첼시는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는 0-2로 패했다. 케파는 두 경기 연속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실점율은 1.5골이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리버풀전의 케파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5를 부여했다. 케파는 최근 EPL에서 가장 많은 중거리골을 허용한 골키퍼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스포츠통계전문‘ 옵타’는 케파가 첼시에 입단한 2018~19시즌 이후 중거리 골만 19개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실점은 골키퍼의 전적인 책임이 아니지만 어이없는 명백한 실책을 범하면서 케파에 대한 비판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더 선은 ”케파가 또 실수를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높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첼시에 더 이상 악몽”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에도 잦은 실수로 인해 새로운 골키퍼 영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케파는 골키퍼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98억 원)를 기록하며 2018년 8월 첼시에 입단했다.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티아구 시우바 등 필드 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했다. 전체적인 선수단의 실력은 향상했으나 뒷문은 여전히 불안한 문제로 남아 있다. 뒷문이 불안하면 필드 플레이어들의 경기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첼시가 골문까지 단단해 진다면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케파의 대체자로 세네갈 출신의 에두아르 멘디(스타드 렌)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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