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권경애 변호사 "지난 정권 일이었으면 촛불 백만번 더 들었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권경애 변호사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조국흑서'(黑書)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지난 정권에서 자행했더라면 촛불을 백만번도 더 들었을 일들"”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기습 상정, 중앙선거위원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3일 권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개천절 집회 금지 기사의 링크를 공유한 후 “입을 열어 저항하는 자들이 보이지 않는”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광장은 막혔다. 언론은 '따박따박' 소송들과 청부 고소들로 극심하게 위축되었다"며 "집권 여당은 180석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40% 이상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은 독재를 잉태할 최적의 조건이다. 재난 상태에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은 최고조에 이른다"라며 "'쇼크독트린'의 나오미 클라인이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저자들은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로 익숙했던 세계가 붕괴한 듯한 깊은 혼란의 시기를 아무런 저항 없이 민주주의 퇴행의 시기로 노련하게 이용했음을 공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앙)선관위원의 인사청문회에서 지명자에게 여당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주문이 거침없이 나온다. 선거관리에 여당 입장의 옹호라니"라며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날 이 의원은 "후보자가 선관위원이 되면 선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민주당에 불리한, 혹은 공정하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임무도 굉장히 중요한 임무"라며 '정치 편향' 비판을 받는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를 옹호한 바 있다.

권 변호사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심판 매수 목적의 법령들이 차례차례 발의·상정됐다."며 "심지어 공수처를 친위 사정기관은 물론이고 퇴임 후까지 권력기관들을 조정할 수단으로 만들 의도가 짙은 개정안이 기습 상정됐다"고 강조했다.

#공수처 #조국흑서 #권경애 #이해식 #선관위원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