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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하태경 “대통령은 종전선언 하자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 죽이는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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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4일 페이스북에서 국정원도 비판

세계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바다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총격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일의 전후를 둘러싼 정부와 국정원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밤사이 충격적인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종전선언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적었다.

이어 “사건 언론 보도와 관련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적대적인 남북관계 기류 속에도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필요성을 말했던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인 A(47)씨는 지난 21일 업무 수행 중 해상에서 실종됐으며, 북측의 원거리 총격에 숨진 뒤 화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정확한 실종 경위와 경로 조사 등의 필요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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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 의원은 국방위와 정보위원회 등을 소집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충격적인 보도에도 국정원은 팔짱만 끼고 있다”고 겨냥했다.

그는 “사건 발생 즉시 정보위 간사에게 알려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국정원이) 아는 게 있다면 보고를 했겠지만 전화 한 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은 정보위 회의만 하면 예산 더 달라 등의 요구를 하지만 우리 국민 안위에 대한 일은 손 놓고 있다”며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는 말을 국정원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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