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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승탄력 줄어든 韓증시…코스피 1.6% 급락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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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대 하락 출발…全 업종 하락세

美증시 조정에 국내 증시도 수익률 반납 분위기

아시아경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7.62포인트(1.61%) 내린 2,295.62에서 출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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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며 국내 증시도 수익률을 반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37.62포인트) 내린 2295.62로 출발했다. 이후 9시19분 기준 하락폭이 조금 줄어들며 2302.62까지 올라왔다.


불안한 개인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모양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9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143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운수장비 업종의 낙폭이 3.16%로 가장 컸다. 이어 기계(-2.45%), 건설업(-2.25%), 서비스업(-2.16%) 등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도 부진한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3.0% 하락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카카오(-2.6%), NAVER(-2.5%), LG생활건강(-2.4%), 셀트리온(-2.2%), 삼성SDI(-2.0%), 삼성전자(-1.0%) 등의 순이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5%, 1.2% 올랐다.


코스닥도 하락하며 출발했다. 전날보다 2.10%(17.71포인트) 떨어진 825.74로 개장한 것이다. 이후 9시19분 기준 827.28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세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4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612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시 거의 모든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방송서비스의 낙폭이 3.13%으로 가장 컸다. 이어 디지털컨텐츠(-2.89%), 종이·목재(-2.88%), 통신방송서비스(-2.68%)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업종은 유일하게 0.34% 올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모두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의 낙폭이 4.4%로 가장 컸다. 이어 제넥신(-3.5%), CJ ENM(-3.3%), 에코프로비엠(-2.9%), 알테오젠(-2.8%)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국내 증시도 월초 양호했던 수익률을 반납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대형 은행의 자금 세탁 의혹은 가치주로의 순환매 속도를 주춤하게 만들었고 니콜라 창업자 사임 및 테슬라 배터리데이 후 기대감 소멸 등은 성장주 내 옥석 가리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둔 계절성, 분기 말 리밸런싱, 펀드 환매 증가에 따른 기관 수급의 제한적 개선 여력 등이 글로벌 증시 조정 흐름에 더해 경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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