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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디애니페스트2020 국내경쟁 대상에 김강민 감독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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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폐막…총 16개 부문 시상

아시아경쟁 부문 대상에 디나 벨리코브스카야 감독 '끈' 수상

독립보행상 '유령들' 박지연 감독, 새벽비행상 'Misery Loves Company' 이상화 감독

국내 경쟁 부문 대상 인디의 별에 김강민 감독 '꿈' 선정

김강민 "한국에 계신 작가분들의 꾸준하고 수준 높은 작품에서 자극 얻었다"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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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쟁 부문 대상 인디의 별 수상작 '꿈'(사진 위)과 김강민 감독. (사진=인디애니페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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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2020이 올해의 대상 '인디의 별'로 김강민 감독의 '꿈'을 선정하며 지난 22일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2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폐막식 행사에서는 107편의 경쟁부문 상영작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최종 본심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다. 시상은 국내 경쟁 부문과 아시아지역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폐막식 사회는 인디애니페스트2020 집행위원장 최유진이 맡았다.

올해 폐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객 없이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지연 이상화 허수영 강민지 한민지 고동환 송하연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관객심사단상 '제사' 송경원 감독 △축제의 별(관객상) '리틀 힐리' 원시엔 황·페이위 랴오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 '서바이벌 홍콩' 루이즈 파우 감독 △아시아로상 '동전' 쓰치 송 감독 △아시아의 빛(아시아 경쟁 부문 대상) '끈' 디나 벨리코브스카야 감독 등이 안게 됐다.

디나 벨리코브스카야 감독은 영상을 통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올해 함께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에는 한국에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다음 작품으로는 꼭 직접 만나 뵙길 간절히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설된 랜선비행 부문과 국내경쟁 부문(독립보행/새벽비행)에서는 △랜선비행 관객상 '과대증소녀 지리나'의 정다히 감독에게 △랜선비행상 '내 친구 BJ' 허수영 감독 △국내경쟁 부문 관객상 'PLAY ON' 고동환·송하연·강선우 감독 △KAFA 특별상 '물건들' 강민지 감독, '울타리를 넘은 작은 소녀의 손에는 나뭇가지가 있었다' 한민지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 '호모 에렉타투스' 김태우 감독 △음악/사운드 특별상 '꿈' 베렛 슬레이글 음악감독 △초록이상 '조금 부족한 여자' 허수영 감독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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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보행상 '유령들' 박지연 감독(사진 위), 새벽비행상 'Misery Loves Company' 이상화 감독. (사진=인디애니페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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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쟁 부문(독립보행/새벽비행)에서는 △독립보행상 '유령들' 박지연 감독 △새벽비행상 'Misery Loves Company' 이상화 감독 △인디의 별(국내 경쟁 부문 대상) 김강민 감독 '꿈'이 각각 수상했다.

본선심사위원을 대표해 전승배 감독은 인디의 별 수상작 '꿈'에 관해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매우 독특하게 창작됐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와 움직임을 선사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해외 체류 중인 김강민 감독은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해왔다. 김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하는 일이지 않나. 지금까지는 부자 관계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왔지만, 이번에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그린 작품을 만들게 됐고, 다시 한번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꾸준히 작업할 수 있는 것은 한국에 계신 작가분들의 꾸준하고 수준 높은 작품에서 얻는 자극 덕분이다. 그분들과 함께 상영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인디애니페스트에서 다른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독립보행상을 받은 박지연 감독은 "온라인 상영이 막 시작이 되었을 때 이 작품의 배급이 시작되어 여러 가지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하지만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스크린 상영을 하고 보니, 새삼 스크린에서 상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깨닫게 되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새벽비행상의 이상화 감독은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던 때의 기억으로 만들었다.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두 잘 살아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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