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안철수 “추미애도 문제지만, 여당은 비리 집합소”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 향해서도 거침없는 ‘쓴소리’

세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문제지만 국회도 문제”라며 “여당은 한 마디로 비리 집합소”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하나라도 더 챙겨드려야 할 정치권의 요즘 모습이 가관”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문제지만, 국회도 문제다. 여야를 막론하고 심각한 불법과 도덕성 시비에 휩싸여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한마디로 비리 집합소”라며 “리모컨으로 홈 쇼핑하듯 아파트 사 모은 분, 위안부 할머니를 현금인출기 취급한 정치인, 차명 통장 만들어 돈 빼돌리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철면피, 명절 앞두고 수천 명 직원을 길거리에 나앉게 하고도 뻔뻔하게 출근하는 사장 출신 의원까지, 다 말씀드리기에 숨이 찰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발언은 각각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김홍걸 무소속 의원, 그리고 민주당 윤미향·윤건영·이상직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다.

안 대표는 “그렇게 부도덕하게 돈 버는 게 목적이면 무엇하러 정치권에 왔는가”라며 “이런 거짓과 위선, 함량 미달의 사람들 공천하려고 그 난리를 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밀어붙이고, 비례 위성 정당 쇼까지 했던 건가”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제1야당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재산 누락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등을 거론했다.

그는 “만수르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닐 텐데 어떻게 자기 예금을 몇억씩 빼먹는가”라며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도 고쳐 쓰지 말라는데, 아예 갓을 풀어헤치고 오얏나무 밭에 죽치고 있는 게 뭐가 문제냐는 인식, 국민이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법적으로 문제없다, 사실 확인이 먼저라며 소나기 피할 생각만 할 것인가”라며 “단언컨대 이 비는 지나가는 소나기도 아니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더 이상 국회가, 특권 지키기에는 여야가 한 몸이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남 탓만 한다는 오명을 뒤집어쓰면 안 된다”며 “지금 국민들은 제1야당에게, 문재인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엄중하게 묻고 계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