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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수원시 기업 제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세계 최초 WHO 긴급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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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SD바이오센터 개발…콧물 등으로 15분 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 확인]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 관내 기업인 SD바이오센서(영통구 덕영대로)가 만든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가 세계 최초로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승인받은 항원 진단키트는 콧물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할 수 있어 신속한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제품 목록에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올리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D바이오센서의 항원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콧물 등 가검물로 손쉽게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조치 할 수 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늘어 유전자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없거나 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는 매우 유용한 진단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SD바이오센서는 그동안 항원진단키트 8800만개를 생산해 유럽과 인도, 중남미 등 해외에 수출했다. 최근에는 스위스 다국적기업인 로슈와도 OEM 계약을 체결했다.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는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한 달에 신속항원진단키트 500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자동화 설비시설을 증설해 오는 10월부터는 월 7000만개까지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는 지난 9월 1일 국내 최초로 내수용 제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 10여 개 진단키트 제조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제조 허가까지 받은 건 SD바이오센서가 처음이다.

SD바이오센서의 유전자 진단키트는 국내 공공·민간 의료기관뿐 아니라 해외 80여 개 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SARS) 진단 시약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진단 시약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수원=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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