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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서구 어린이집서 원생 포함 13명 확진 … 교사가 성경모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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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3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해당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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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강서구의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사가 동대문구에서 열린 성경모임에 참석한 뒤 어린이집과 성경모임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된데 이어 23일까지 서울 9명, 타시도 3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어린이집 관계자가 3명, 어린이 원생이 2명, 가족은 3명이다.


이 중 최초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는 이달 13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성경모임 참석자 3명 중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성경모임 장소 방문자 중에서도 3명이 더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근무자와 접촉자 31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19명이 나왔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거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원아들의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역학 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참여자들은 각종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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