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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스가 "文대통령과 통화…양국관계 방치해선 안된다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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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받아"

"코로나19 등 여러 과제 함께하자 말해"

"한일 양국 극히 중요한 이웃국가"

"북한 문제 등 한일, 한미일 협력 중요"

뉴시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6.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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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와 24일 첫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4일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회담을 가졌다. 오전 11시께부터 약 20분 간 진행됐다.

스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취임에 대한 축의(祝意)가 있었다. 나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시작으로 여러 과제에 함께 임하지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있어 극히 중요한 이웃국가다. 북한 문제를 시작으로 일한, 일미한 협력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에게 구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시작으로 현재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담도 고려해 여러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 회담을 확인했다.

24일 TV도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도한 이날 열린 가토 관방장관 정례 기자회견 영상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 전화 회담이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현재 일한 관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신속히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실시했다. 북한 문제를 시작으로 일한·일미한 간 협력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화회담은 "한국 측에서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가 내각의 향후 한국에 대한 외교에 대해서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다"라며 "북한 문제를 포함해 이 지역의 안전을 위해서는 일한, 혹은 일미한의 협력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한 간에는 '구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를 시작으로 어려운 현안 사항이 있다. 이것도 사실이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여러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향후에도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스가 총리 전임인 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부터, 일본 측은 한국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회사 측에 '피해자 1인당 1억 원씩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경제 협력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모두 해결 돼, 강제징용과 관련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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