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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정부, 추석연휴 거리두기 2단계 일부 강화 검토...25일 구체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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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실시하는 구체적인 방역대책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4일 영상으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내일 추석 방역대책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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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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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앞서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이나 이동 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할 때는 휴게소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추석 연휴를 포함해 다음 1주일까지 총 2주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한 만큼 그 기간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둔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감소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세 자릿수로 늘어난 데다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 비중은 20%를 넘어서고 있다.

추석 연휴는 명절 특성상 지역을 가리지 않는 대규모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이동량이 급증한 지난 5월 황금연휴에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7~8월 여름 휴가 철에는 수도권 도심 집회와 여행 등을 매개로 전국 각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된 확진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다. 휴가지로 여행을 간 경우엔 식당 등에서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잠복되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늘어난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감염 전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조치에 대해 논의중이다.

윤태호 중앙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처럼 특정 분야에 대한 내용을 강화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엄격한 부분은 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감소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확진자 증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의 특징에 불과한 것"이란 해석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주말에 의료기관이 쉬는 곳들이 있어 검사가 적게 이뤄지는데 이 효과가 월, 화요일 확진자 수에 반영됐다"며 "수, 목, 금요일을 거치면서 주중에 검사를 받아 확진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가 전날부터 이틀간 다시 세 자릿수로 늘고 있다. 해당 기간 신규 확진자는 18일 126명, 19일 110명, 20일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 23일 110명, 24일 125명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으로 한 주 단위 확진자 수를 전체적으로 보면 8월 말 최고 정점(441명)을 찍은 후에는 감소 추세"라며 "최근 이틀간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몇 사례 발견돼 이 수치가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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