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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피격 실종자, 자진 월북 가능성…상부 지시로 총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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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4일 소연평도에서 실종돼 북한에 의해 피격 당한 공무원이 자진 월북하려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해당 공무원을 피격 후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업무중 실종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가 탑승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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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당 공무원 불태워"…野, 두 자녀 두고 있는 40대 가장 월북?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24일 국방부가 소연평도에서 실종돼 북한에 의해 피격 당한 공무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자진 월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선박에서 실종자가 월북 경위를 진술했다는 정황이 나왔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긴급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점이 식별된 것을 고려하면 자진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북한에서는 선박으로부터 실종자와의 일정 거리를 이격해 방독면을 착용, 실종자의 표류 경위를 확인하며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북한 단속정이 상부지시로 실종자에게 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방독면을 착용하고 방호복을 입은 군인이 시신에 접근해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신발을 어업지도선에 유기한 점, 소형 부기물을 이용한 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점이 식별된 점을 고려해 자진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공무원이 자진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국경 감시강화 때문에 이 방침을 따르다 우발적으로 총격을 가하고 화장까지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 당시 박왕자 씨에 이은 북한에 의한 우리 국민 사살 사례가 됐다.

이날 국방부는 긴급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측이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실종된 공무원은 해양부 소속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로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실종됐다. A씨가 실종되자 다른 선원들은 당일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한 후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선내에서는 A씨의 신발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평범한 40대 가장이 월북했다는데 대해 의아하다는 분위기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경에서 조사를 하면 A씨의 신변정보 등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준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아이가 둘 있는 40대 해양수산부 공무원 가장이 도대체 어떤 연유로 혼자 어업지도선을 타고 월북했다고 단정하는 것인지 국민적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23일 유엔사를 통해 대북 전통문을 통해 실종 사실 통보하고 이에 관련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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