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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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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文대통령에게 "양국 관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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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취임 뒤 문 대통령과 첫 20분간 전화 회담

"한일, 서로에게 무척 중요한 이웃"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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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약 20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북한 문제 등에서 한일 연계는 중요하고, 무척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해선 안 된다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통화 뒤 스가 총리는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에 대한 축의(祝意)가 있었고, 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과제에 함께 대처해 나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서로에 무척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일미한의 연계는 중요하다"는 뜻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구한반도 출신 노동자(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비롯해 현재 무척 어려운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뜻을 전했다. 오늘 회담을 토대로 다양한 문제에 관한 우리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스가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정체되고 있는 양국 간 인적 왕래 재개를 향한 협의에서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일은 중요한 이웃 나라로, 북한 문제를 포함해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일한, 나아가 일미한의 연계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구한반도 출신 노동자(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문제를 비롯한 어려운 현안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문제에 관해선 일관된 입장을 갖고 앞으로도 적절한 대응을 촉구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와 같은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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