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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집값 언제 떨어지나"···서울은 버티고, 수도권은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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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5주째 0.01% 상승

9억원 이하·중소형 위주로 매수 계속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상승세 꾸준

서울 전세는 '65주 연속↑' 기록 세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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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5주 연속 0.01%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보다 상승폭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전세가도 65주째 오르며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에도 0.01%의 변동률를 기록했다.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 등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이 연이어 발표됐지만 9억원 이하 아파트와 중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관악구의 경우 봉천·신림동의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도 마곡지구와 등촌·방화동 구축 단지를 위주로 0.02% 올랐으며 구로구도 개봉·신림동 등 역세권 구축단지를 위주로 0.02% 상승했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 지역은 보유세 강화 등이 정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강남구는 자곡동 등 신축 위주로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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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경우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0.0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는 전 주와 동일한 상승률(0.10%)을 유지했는데 특히 용인 기흥(0.27%)과 수지(0.23%), 그리고 고양 덕양(0.2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광명도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은 철산·하안동 구축을 중심으로 0.20% 올랐고, 구리(0.18%)도 갈매지구 신축 단지와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광역시에서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으며 일부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이 관측됐다. 대전(0.30%)에서는 유성구(0.49%)의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정주여건이 우수하지만 저평가된 전민·지족·하기동 위주로 올랐다. 대구(0.22%)도 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만촌·범물동 위주로 수성구가 0.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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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는 그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65주째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급등 영향으로 숨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북구(0.11%)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는데, 정릉·돈암동 중저가 단지 및 길음 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10%)는 도화동 구축 대단지 및 염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또 은평구(0.10%)는 불광동 대단지와 진관·응암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0.13%의 변동률을 보였고, 송파구는 0.12%, 강남구는 0.09%, 서초구는 0.0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 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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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세 시장은 전 주에 이어 0.21%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하남(0.43%)과 수원 영통(0.42%), 그리고 광명(0.41%)의 상승폭이 컸다. 인천의(0.13%) 상승폭은 이번주 들어 오히려 늘었는데, 중구(0.24%)는 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20%)는 학군 등 거주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올랐다.

광역시의 전세가도 상승세다. 특히 울산은 0.46%의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남구(0.68%)에서는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0.29%)도 서구(0.41%)와 대덕구(0.35%)를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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