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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설립…54개사 참여·공동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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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 도모할 수 있는 중심 조직 활동할 것"

뉴스1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창립총회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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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개성공단 참여 기업들이 사업 중단 이후의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54개 업체가 참여하는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을 설립, 공동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24일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이번 협동조합 설립에는 54개 기업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전날(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이희건 나인 대표, 성현상 만선 대표, 이재철 제시콤 대표 등 31명이 발기인 대표로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남북경협 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줄곧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던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개성공단 기업 공동 브랜드 사업'으로 OEM기업들의 원청 의존도를 줄이고 제품의 판로 개척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국내외 유수의 쇼핑몰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수출컨소시엄 사업'과 '소액 수의계약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공공기관 구매사업 공동 참여를 추진하고, '파주 지역 개성공단 기업 공동물류사업'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물류 애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문창섭 대표는 "개성공단 기업들은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자본·기술을 활용, 개성지역의 척박한 기업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체계를 만들었던 저력을 갖고 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달라지는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이 개성공단 사업기업들의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중심 조직으로 활동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제조업 부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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