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조선족 기업인 남기학 씨, 중국 최고 권위 과학기술상 수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지아광학기술그룹 회장·월드옥타 수석부회장…'과학혁신 우수발명성과상' 영예

연합뉴스

남기학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수석부회장인 남기학(59) 중국 예지아(燁嘉)광학기술그룹 회장이 '2020년 중국 과학 혁신 우수 발명 성과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 출신 조선족인 남 회장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北京) 회의 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특허 부문 성과상과 기업 부문 '중국 과학 혁신 선진회사' 대상을 각각 받았다.

중국 과학 혁신상은 국가 차원에서 매년 한 차례 국내외 과학기술 분야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졌다.

남 회장은 광학 렌즈 부문 발명 특허로 올해 2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휴대전화와 카메라, TV 등 전자제품과 차량에 들어가는 광학렌즈로, 삼성과 LG, 소니 등 세계 5대 전자회사에 납품한다. 특히 TV백 라이트 광학 렌즈 전 세계 점유율이 1위다.

그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등지에서 광학과 실리콘 회사인 '광학전자기술유한공사', 게임기 등을 제조하는 '전자기술유한공사' 등 10개 기업을 운영한다.

예지아 그룹은 광학기술만 120개 이상 특허를 받았고, 발명 특허 2개를 비롯해 현재 신청 중인 발명 특허만 해도 22개에 달한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아버지와 함경북도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조선족 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옌산(燕山)대 자동제어학과를 졸업했다.

지시대학에서 5년간 강사로 일하다 선전시의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 스카우트된 그는 이 회사에서 7년 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2001년 창업했다.

2009년 월드옥타에 가입했고, 2014년부터 상임집행위원(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2018년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광둥성 조선민족연합회, 한중기업연의회 등 단체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한다.

연합뉴스

'中 과학혁신 우수발명성과상' 받은 남기학 회장
[월드옥타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