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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25일 새 앨범 발표 "용기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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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이크로닷 복귀.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모 빚투 논란에 휘말렸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오는 25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마이크로닷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PRAYER’ 9월 25일 12PM 공개되는 앨범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특히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 드리고 싶다.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부모님은 그래서 피해자에 돈 갚았냐? 책임감이라는 노래는 부모님께 들려줘야”, “피해자 생각하면 곡 내는거 못할텐데, 전혀 생각안하나보다”, “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응원한다”, “곡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빚투 사건이 터지며 연예계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른바 빚투(나도 떼였다)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신씨와 김씨는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귀국,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이형걸 부장판사)는 신씨와 김씨에게 1심에서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결국 신씨와 김씨는 지난 4월29일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했고, 5월1일 상고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원심 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SNS 글 전문.

‘PRAYER’ 9월 25일 12PM 공개되는 앨범입니다.

“PRAYER”,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 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특히,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내었습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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