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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루이빌 경관 총격에 "연방 정부가 돕겠다"…바이든도 "폭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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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서 '브리오나 테일러 총격 경관' 살인죄 적용 안 해…대규모 시위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기자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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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켄터키 루이빌에서 벌어진 경관 총격 사건에 대해 연방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관 총격 소식이 보도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켄터키 루이빌에서 총을 맞은 경관 두 명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연방 정부는 당신의 뒤에 있으며,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를 거론, "우리는 요청이 있다면 즉각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어지는 트윗에선 조지 플로이드 시위 물결에 대응해 자신이 내세워온 "법질서"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날 켄터키 대배심은 지난 3월 자택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 사건 관련 경관 3명 중 1명만 기소하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기소 결정된 경관에게도 살인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체계적 인종 차별 문제를 항의해온 민심이 재차 격분했으며, 루이빌을 비롯해 워싱턴DC와 뉴욕 등에서 대배심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촉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오후 8시30분께 경관 두 명이 총을 맞아 다친 것이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경관 중 한 명은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플로이드 사망으로 비롯된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국면에서 시위대에 힘을 실어온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경관 총격과 관련해 '폭력 반대'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서 "오늘 결정이 초래한 엄청난 비탄과 분노 속에서도 폭력은 절대 답이 될 수 없다"라며 총격을 당한 경찰관들을 향해 "신속하고 완전한 쾌유를 바란다"라고 위로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이 과격 시위대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해왔다. 특히 바이든 후보를 '약하다'라고 평가하거나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 '사회주의의 트로이 목마'라고 부르며 이념 공세를 펼쳐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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