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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포항 김기동과 송민규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A를 앞두고 K리그1에서 득점을 많이 기록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2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K리그1 파이널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은 파이널A에 포함된 울산, 전북, 포항, 상주, 대구, 광주가 참가해 남은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우리가 초반에 목표로 했던 대로 지금 순항하고 있다. 3위를 하고 있는데 시즌 마지막까지 이 자리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득점 기록에서 울산(45득점)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이 끝났을 땐 울산을 넘어 득점 1위에 오르겠다"며 파이널A를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포항 대표 선수로 나온 송민규도 "우리의 목표는 항상 ACL 진출권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동 감독 말씀처럼 파이널A가 끝나면 순위가 1위는 아니지만 득점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울산을 꺾으면서 전북이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도 포항은 울산과 전북의 우승경쟁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포항이 킹메이커는 아닌 것 같다. 전북과 울산한테 이번 시즌 좋지 않다. 전북과 울산을 상대하기보다는 목표로 했던 순위를 위해 5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매 경기 승점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어느 팀을 이겨야겠다는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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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는 현재 광주의 엄원상과 치열한 영플레이어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송민규는 "따로 어필하고 싶지 않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제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시즌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같은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딱히 비결은 없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서 내가 가진 생각을 전달을 안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순진하다. 팔라시오스가 무서울 것 같은 외모지만 제일 순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송민규는 경기 후 댓글을 많이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송민규는 "댓글을 보는 걸 좋아해서 많이 챙겨본다. 악플을 보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민규는 득점을 하면 팔을 휘두르 한결같은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송민규는 "사람은 변하면 안된다. 이번 시즌까지는 이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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