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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투자 10년 만에 처음 배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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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500억원
포스코 한해 철광석 소요량 26% 로이힐서 조달
한국일보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의 로이힐 광산.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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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호주 로이힐 광산에 투자한 지 10년 만에 첫 배당금을 받는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로이힐 홀딩스 이사진은 4억7,500만 호주 달러(4,036억원)를 배당키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12.5%의 보유지분에 해당된 약 500억원을 내달 중 지급받는다. 로이힐 홀딩스 창립 이후 첫 배당이다.

로이힐 홀딩스는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있는 로이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대주주는 핸콕(70%)이고 포스코(12.5%), 마루베니상사(15%), 차이나스틸(2.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했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의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에 달한다. 로이힐 홀딩스가 수출하는 철광석은 연간 5,500만톤 규모로 세계 5위 수준이다.

포스코는 2010년 로이힐 홀딩스와 광산 개발에 필요한 협력 계약을 한 뒤 채굴 2년 만인 2016년 600만톤의 철광석 조달을 시작으로 현재 한해 소요량의 26%에 해당하는 1,5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로이힐 홀딩스 경영실적은 2017년 상업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빠르게 개선돼 올해 6월 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32억 호주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지분법 이익도 생산 초기인 2016년 120억원대에서 지난해 1,500억원대로 늘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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