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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 갑작스러운 사임…파이널B 앞두고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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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2020. 9. 20.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FC서울의 김호영 감독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슈퍼매치와 파이널B 일정을 앞둔 시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서울은 24일 김 대행의 사임을 발표했다. 서울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2일 구단에 정식감독 선임 여부를 확실하게 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기한은 24일로 이때까지 자신을 정식감독으로 선임하지 않으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10월 말을 정식감독 선임 마지노선을 설정해놓은 상황이라 급하게 김 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앉힐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김 감독은 이날 최종적으로 팀에 사의를 밝혔다.

서울은 김 대행의 뜻 밖의 이탈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대행은 부임 후 9경기에서 4승3무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있던 서울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나름대로 제 몫을 한 지도자가 갑자기 사라졌으니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서울 관계자도 “너무 급하게 상황이 돌아가 구단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당장 26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파이널B 첫 번째 일정으로 K리그1 잔류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기다. 김 대행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기 때문에 서울은 지금 바로 새 감독을 세우기 어렵다. 서울 관계자는 “이주 내로는 새 사령탑을 확정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박혁순, 이정열, 김진규 세 명의 코치 중 한 명을 대행으로 세워 수원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독을 잃은 서울은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 서울은 현재 승점 25를 기록하며 K리그1 7위에 올라 있다. 파이널B 그룹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지만 12위 인천 유나이티드(18점)와는 7점 차에 불과하다. 아직 5경기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모든 팀들이 잔류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가운데 서울은 당분간 선장 없이 항해를 이어가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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