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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부 "의대생 추가 시험 기회 불가"…의대생은 구제요청(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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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시험 형평성 문제 있어…"국민 수용성 종합 고려할 사안"

뉴스1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전국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이날 섬명을 통해 동맹휴학과 의사 국가고시 거부 등 모든 단체행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9.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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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이 의사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구제 요청이다. 그러나 정부는 의대 본과 4학년생들에게 시험 기회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른 국가 시험과의 형평성, 국민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4일 보건복지부는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고 의대생 국시 응시 표명만으로 추가적인 국시 기회 부여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복지부는 "의사 국시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사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이다. 추가 접수를 받아주면 남은 일정 중 시험을 실시할 수 있으나 응시 규정상 불가능하다. 다른 국가고시에서도 추가 재응시 등 예외를 적용한 바 없다.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함으로써 심대한 혼란을 초래한 정부가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할 때"라며 "학생들의 투쟁은 오로지 불통, 오만, 독선으로 일관했던 정부의 태도 때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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