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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시진핑 '2060년 탄소중립' 선언에 전문가들 "불가능한 목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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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이 유엔총회에서 206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해, 24일(현지시간) "중국이 그 어떤 국가가 약속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탄소배출의 정점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실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소 중립이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연간 배출량에서 세계 최악인 중국이 탄소배출 제로를 약속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60% 이상을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전력 생산을 완전히 탈 탄소화해야 하는데, 여전히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톰슨로이터의 에너지 분야 칼럼니스트 클라이드 러셀 역시 "중국이 여전히 막대한 자금을 화력발전과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30~4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를 계속 할 경우 중국은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박소영 기자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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