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브룩스 응원에 윌리엄스 감독 “모든 팬·관계자들께 대단히 감사” [MK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이 애런 브룩스 응원에 나선 KBO리그 각 구단과 야구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4일 수원 kt전에 앞서 “오늘(24일)은 구체적인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의 수술이 잘 끝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2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브룩스는 지난 22일 미국에 있는 부인과 두 자녀가 차량을 타고 가던 도중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출국했다.

브룩스의 이탈 후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며칠간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애매한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며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자기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KIA 선수단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다른 팀 팬들과 관계자들까지 모두 굉장한 응원을 해주셨다. 그 점에 대해 우리는 물론이고 브룩스와 브룩스의 가족 모두 감사해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브룩스의 소식에 KBO리그 각 구단은 브룩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하는 하나의 작은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Whitney), 아들 웨스틴(Westin), 딸 먼로 브룩스(Monroe Brooks)의 이름을 합친 #WWMB36 해시태그를 제작해 “브룩스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WWMB36로 응원을 함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일경제

2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kt 박경수 유한준 황재균이 교통사고를 당한 KIA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이 적힌 종이를 들고 가족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날 kt도 경기 전 박경수 유한준 황재균이 교통사고를 당한 KIA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이 적힌 종이를 들고 가족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사진 촬영에 나섰다.

한편 브룩스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 후 회복 중인 아내 휘트니 브룩스와 아들 웨스틴 브룩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내 휘스틴 곁에 수술을 마치고 잠든 아들 웨스틴의 상처투성이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브룩스는 “나의 사랑들은 쉬고, 또 싸우고 있다. 연락해주시고 기도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복까지는 긴 여정이 되겠지만 우리는 신의 가호가 있다고 믿는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